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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스 무게로 갈린다 — 스니커즈 감정이 셔츠룸 비교와 닮은 이유

heel tab 스티치 1cm당 바늘 수를 세어보라. 2003년 원판과 2021년 레트로의 차이가 거기 있다.

## 스티치 밀도의 실체

2003년 파리 SB 덩크는 힐탭 기준 1cm에 대략 12~14바늘이 박혀 있다. 로테크 봉제기계 특성상 간격이 미세하게 불균일하다. 2021년 레트로는 10~12바늘로 약간 뜨고, 바늘 간격이 지나치게 일정하다.

이건 수작업 유무의 문제다. 원판은 공장 인력이 일일이 조정하던 시절产物이고, 레트로는 자동화 라인에서 찍어낸 결과물이다. 표면적으로 보면 둘 다 잇다. 손으로 만져보면 확실히 다르다.

## 박스지의 물리적 증거

2003년 원판 박스는 박스지 두께감이 좀 있다.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성이 느껴지고, 표면에 미세한 섬유 질감이 남아 있다. 2021년 레트로는 박스가 전체적으로 얇고 매끄럽다. 인쇄 잉크도 좀 더 선명한 편이다.

박스만으로 진위를 가를 수 있냐고? 그건 아니다. 하지만 리셀 감정에서 박스 상태는 실구매가의 15~20%를 좌우한다. 스티치 밀도도 중요하지만 박스도 만만찮게 중요하다.

## 공통점은Bernhard Willhelm 아트워크

2003년과 2021년 모두 어퍼에 베른하르트 빌헬름의 그래픽이 들어간다. 이건 두 버전 공통사항이고, 감별 포인트가 아니다. 오히려 이런 공통점에 현혹되어서 세부 디테일을 놓치는 사람이 많다.

위키백과 노래방 역사를 보면, 한국 노래방이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할 때 기계식 반주기를 쓰던 시절이 있었다. 그 시절 장비의 마감 품질이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,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. 스니커즈도 마찬가지다. 시대에 따른 생산 방식의 차이가 디테일에 고스란히 남는다.

## 표면만 보고 판단하면 300만원 날아간다

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있다. 스니커즈 감정과 셔츠룸 비교는 기본 원리가 같다.

상세 정보 확인

보통 사람들은 박스 색상이나 라벨 위치만 본다. 식당이면 메뉴판이나 인테리어만 본다.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재료 질과 마감 품질이다. 스니커즈든 셔츠룸이든 표면만 보고 판단하면 손해 본다.

어떤 식당이든, 어떤 한정판이든 결국은 세밀한 관찰에서 차이가 드러난다. 박스 무게를 비교하고, 스티치를 세고, 안쪽 마감을 확인하라.

## 실행 전 확인 질문 세 가지

1. 스티치 밀도를 직접 세어봤는가?
2. 박스 무게를 비교해봤는가?
3. 박스 안쪽 코팅 상태를 확인했는가?

세 가지 질문 중 하나라도 "아니오"면 판단을 보류하라.